자발적 가난 / E.F.슈마허 외, 그물코

자발적 가난
E.F. 슈마허 지음, 골디언 밴던브뤼크 엮음, 이덕임 옮김 / 그물코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저자 슈마허를 비롯, 간디, 톨스토이, 소로, 헬렌 니어링, 카네기, 아리스토텔레스 등 동서고금의 성인, 학자, 문인 등이 쓴 '자발적 가난'은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에 대해 설파한 아포리즘을 펼쳐놓고 있다.

책에 따르면 자발적 가난은 창조적인 가난, 자유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성스러운 가난이다. 가난에 대한 공포는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최악의 도덕적 질병이다. 책은 주로 정신적 철학적인 면에서 자발적 가난을 찬양하고 있으나, 현대의 자연을 강탈하는 생산시스템과 인간을 능멸하는 사회구조에도 초점을 맞춘다.

"지구는 존재하는 인간의 필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큼은 자원을 제공하지만 탐욕을 만족시킬 만큼 자원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간디)

[Review]
현대 사회에서 가장 주된 관심사인 경제적인 부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고 이를 대안으로 덜 풍요롭지만 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많은 현인들의 말 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우리 곁에는 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행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손아귀에 쥐고 있는 것들을 절대로 놓으려 하지 않는다. 편리한 문명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그 문명으로 하여금 행복해져야 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편리함을 얻기위해 매일매일의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가족과 자연과 함께 해야하며 스스로의 자유로운 삶을 위해 소비해야할 많은 시간들을 문명의 편리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주객이 전도된 현대인의 삶들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가? 이 책은 과거를 살았던 성인들의 입을 통해 그 답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조금은 가난하더라도 더 많은 자유와 더 많은 모험을 추구하는 것이 더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소박한 삶이란 사물과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접촉하는 삶,
겉포장이 찢겨 나간 삶이다.
이제 자신의 손발에 의존하는 법을 배우고,
복장과 삶의 양식을 새로운 유행이 아니라
조상들이 허락했던 관습에 따라 지키기로 하자.
욕망을 조절하는 법과 사치를 절제하는 법,
야망을 낮추고 분노를 누그러뜨리며,
가난을 편견 없이 바라보며, 검소하게 사는 법을 배우도록 하자.
자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재산보다는 내면에서 부를 추구할 것을 다짐하기로 하자.
-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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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晴碧 | 2009/07/05 21:59 | Book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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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素暎 at 2009/07/07 00:37
다녀갑니다. 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블로그네요.. 많은 사색과 정성이 담긴..
Commented by 晴碧 at 2009/07/07 19:30
감사합니다. 공부는 잘하고 계시지요?
Commented by 素暎 at 2009/07/11 12:30
공부는 잘 하고 싶죠ㅋ. 잘 지내시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차마고도 특별전'하는 거 아시나요? 관심 있으실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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