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줄 아는 삶 / 곽노순

즐길 줄 아는 삶 

 

즐기지 못하고 쌓는 재미로만 살아가는 인간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즐기지 않고 타인에게 전시하는 맛으로

살아가는 인간들도 허다하다.

즐길 줄만 알았지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

빈 손으로 이 세상을 떠날 때

부끄러움이 와락 앞을 가로 막을 사람이 너무도 많은 것이다.

 

바다에 들어 왔으면서도

자기가 어느 강줄기에 속한다고 말하는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이름 붙일 수 없는 큰 물건이 되라 하는 데도

지난 날의 작은 이름으로 불려지기를 바라는 것은

얼마나 가련한가.

어느 문으로든 원형 경기장으로 불쑥 들어가

경기를 즐겨라.

그리고 자기는 어느 문 앞에 서 있다고 하지 말라.

이는 자신이 아직도 밖에 서있다는 것을 말해 줄 뿐이다.

 

- 곽노순

 

by 晴碧 | 2010/01/31 21:51 | In Heart | 트랙백 | 덧글(0)

진짜 삶

진짜란, 슬프고 외롭고 지치고 고통스러운 것들을 겪어내는 과정이야.
그래서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겸손할 줄 아는 것이야.
편리하게 사는 것이 불편하게 사는 것보다 나을 수는 있겠지.
그러나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부딪혀 보는 것,
상처를 받을지언정 사랑 안 하는 것보다 해보는 것,
안 가는 것보다 가보는 것, 안 살아본 것보다 살아본 것이 더 낫지 않니?
흔적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삶에 치열했고 진지했다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진짜 삶이 아닐까.
도전이나 열정에서 오는 고통은 우리 영혼에 유익한 무엇인가를  안겨다 주지.
부딪히고 넘어지고 아프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기뻐했던 순간들
진짜 삶이란, 과정들 바로 그 순간 속에 있는 것이야.

- 권대웅(시인)


by 晴碧 | 2010/01/29 21:59 | In Heart | 트랙백 | 덧글(0)

지금부터 20년 뒤 / 마크 트웨인

지금부터 20년 뒤
당신은 잘못해서 후회할 일보다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던져 버리라.
안전한 항구에서 벗어나 멀리 항해하라.
무역풍을 타고 나가라.
탐험하라. 꿈을꿔라.
그리고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by 晴碧 | 2010/01/29 21:53 | In Heart | 트랙백 | 덧글(0)

탐욕과 분노 그리고 욕망 / 바가바드 기타

탐욕과 분노 그리고 욕망,
이 셋은 영혼을 타락시키는 지옥의 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셋으로부터 멀리 떠나야 한다.

- '바가바드 기타' 에서


by 晴碧 | 2010/01/29 21:47 | In Heart | 트랙백 | 덧글(0)

안스리움

얼마전 일이다. 옥수수차를 끓인 후 티백에 있는 옥수수 알갱이들을 안스리움이 자라고 있는 화분에 거름이 되라고 묻어 놓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깊지 않게 묻어 놓은 것이 탈이었을까... 얼마 되지 않아 작은 날벌레들이 화분에 터를 잡고 들락날락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이 놈들이 떨어져 나가도록 잔인한 방법을 좀 썼다. 그날 몹시 추운 날 아침이었는데 한 5분에서 10분 사이의 시간 동안 현관문 밖에다 화분을 내다 놓은 것이다.
 
일이 벌어진 것은 저녁에 퇴근 후에 알았다. 안스리움의 잎과 줄기들이 모두 얼어 죽어 버렸던 것이다. 그 짧은 시간의 추위를 안스리움이 견디지 못하였던 것이다. 어린 잎 두 장이 살아서 있었지만 그도 며칠 못가서 누렇게 말라버리고 말았다. 뿌리라도 살아서 봄에 싹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거실에 놓아 두었지만, 5년 이상 동안이나 함께 해 온 녀석을 한 순간에 잃었다는 생각에 씁쓸하였다.

또한, 내가 안스리움 같은 화초처럼 자라오지는 않았는지...생각할 수 있게 해준 일이기도 하였다. 직장이라는 울타리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길을 가게 되었을 때의 내가 겨울의 매서운 날씨를 견디지 못한 안스리움처럼 금방이라도 쓰러진다면 지금까지의 삶을 헛 살아 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체든 정신이든 강해져야 한다....

by 晴碧 | 2010/01/24 12:57 | Journal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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