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생각해보십시오 / 김달진, '법구경' Underline In Book

깊은 밤이나 혹은 새벽, 이불 속에서 가슴에 두 손을 얹고 고요히 눈감고 죽음을 생각해보십시오. '이제 내가 죽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의 머리에 떠오르는 것 (그것은, 즉 당신의 세상에 대한 미련의 표징적 대상인 것)은 얼마나 미미하고 사소하며, 보잘것없는 것입니까?
우리는 갈수록 생의 연착(戀着), 사의 비애와 공포의 불사의(不思議)한 신비를 느낌과 동시에, 인생의 허망을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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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가을 낙엽을 보고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북풍이 몰아칠 때는 이미 늦다.


김달진, '법구경'
진구품1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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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없이 살아가자 / 김달진, '법구경' Underline In Book

탐욕 속에 있어도 탐욕 없으매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모든 사람 모두들 탐욕 내는 속에서
나 혼자 만이라도 탐욕 없이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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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이 없는 때의 샘물은 맑다.
그대 참말 풍랑이 심할 때에도 의연히 맑을 수 있는 바다이뇨?


김달진, '법구경'
안락품3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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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카오락 가기 말레이시아/태국(10.11.20-12.2)

끄라비의 아오낭(Ao Nang) 해변에서 하룻 밤을 보냈다. 아오낭은 끄라비의 대표적인 해변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늦은 밤에는 노점에서 생선구이와 맥주를 마셨다. 거리는 밤 늦게까지 여행자들로 북적거리며 시끄러웠다. 끄라비는 어차피 지나가는 도시라고 생각했던 지라 다음 날 아침 거리를 산책하는 것으로 여정을 마쳤다.


저녁 식사를 위해 들렀던 아오낭의 한 음식점...

메뉴는 야채볶음밥과 파인애플 쥬스(?)였던 것 같다. 동남아에서는 볶음밥이 그래도 무난한 음식이다.

 길거리에 쪼그려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는 여행자들... 이곳도 서양인 여행자들이 많다.

맥주를 마시기 위해 들른 한 노점. 사진에 보이는 생선구이를 안주로 맥주를 마셨다. 생선구이 맛은 그냥 그랬다.

아오낭 해변을 걸으면서... 오전이지만 더웠다.

아침부터 배들이 드나들기 시작한다. 여행자들을 태우고 어딘론가 가는 모습도 보인다.

고급 음식점과 리조트가 몰려있는 해변가의 도로. 노부부 여행자의 모습도 보인다. 내가 나이들면 저 사람들 처럼 이런 곳에서 함께할 수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야외 레스토랑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 사람들...여유롭다...

아오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요금이다.


오전에 아오낭 해변을 산책한 후 다시 카오락(Khao Lak)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밀란 섬으로 들어가 예전에 쑤린섬에서 묵었던 것처럼 사나흘 정도 머무를 생각이었다. 시밀란을 가기 위해 들러야 하는 해변도시 카오락으로 향했다.


버스터미널로 가기위해 로컬 버스(썽태우)를 이용했다. 아오낭에서 끄라비터미널까지 요금은 60바트이며 3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누구도 로컬버스가 언제 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려면 정신차리고 기다려야 한다. 택시를 이용하면 많이 비싸다.

그리 크지 않았던 끄라비 터미널...

방콕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듯...


끄라비에서 카오락으로 가기위해 중간에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했다. 콕로이까지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콕로이에서 다시 카오락행 버스를 타면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끄라비 -> 콕로이     버스 2시간   105바트
콕로이 -> 카오락     버스 1시간 미만    80바트


콕로이로 가는 도중 지나게된 팡아(Phang Nga)의 카르스트 지형. 중국의 꾸이린과 같은 지형이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버스 정거장도 아닌곳에 나를 내려주고 갔다. 난감했지만 물어물어 간신히 카오락으로 가는 버스 타는 곳을 알아냈다.

푸켓에서 춤폰으로 가는 버스. 중간에 카오락을 지나간다. 다행히 제대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카오락. 이전에 쑤린섬으로 들어 가기위해 들렀던 꾸라부리와 비슷한 느낌이든다.

시밀란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시밀란은 투어 프로그램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 밖에 없었다. 그것도 엄청난 거금을 주어야 했다. 쑤린처럼 보트를 타고 들어가서 며칠 머물다 나올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온 나로서는 난감했다. 고민 끝에 시밀란을 들어가지 않고 꼬싸무이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쑤린으로 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한 번 갔었던 곳이라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었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 숙소를 먼저 찾아야 했다. 다행히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숙소를 구할 수 있었다.

여행도 인생도 가끔씩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비슷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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